강남 신축 건물 ‘불’…100여 명 긴급 대피_내기해서 돈을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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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신축 중인 건물에서 불이 나 작업 중이던 공사 관계자 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퇴근 시간에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시꺼멓게 탄 외벽이 떨어져 내립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신축 공사 중인 15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박승호(서울 강남구) : "4시 35분 경에 저희 건물 앞에 보니까 15층에서 연기가 나더라고요. 한 2, 3분 후에 보니까 빨간 불빛이 나오더라고요."

소방당국은 소방 차량 40여 대와 소방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건물 상층부의 불길을 잡기 위해 소방헬기 1대도 동원됐습니다.

건물 안에서 작업 중이던 공사 관계자 백여 명은 곧바로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최송섭(서울 강남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 : "인명은 유도대피 3명, 자력대피 8명 총 11명이 대피했으며, 나머지는 전부 화재가 나자마자 자력으로 피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5층에서 시작된 불은 내부 8백 제곱미터를 태우고 1시간 만인 오후 6시쯤 불길이 잡혔습니다.

퇴근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역삼동 일대에 한동안 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에 있던 쓰레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